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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보존이론(COR), 개인을 넘어 가족과 공동체로 확장되다 지난 글에서 자원보존이론의 기본 골격, 그러니까 자원손실이 이득보다 심리적으로 더 크게 다가온다는 원칙과 자원을 투자해야 손실을 막고 이득을 만들 수 있다는 원칙을 다뤄봤습니다. 이번엔 Hobfoll이 2001년 Applied Psychology: An International Review에 발표한 후속 논문을 바탕으로, 이 이론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확장되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2001년 논문에서 Hobfoll이 강조한 핵심 개념은 중첩된 자기(nested self)입니다. 개인은 가족 안에 속해 있고, 가족은 다시 더 넓은 공동체, 즉 부족(tribe) 안에 속해 있다는 구조로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에요. 여기서 말하는 부족은 원시 사회를 뜻하는 게 아니라, 친구 집단이나 직장 조직, 지역..
자원보존이론(COR): 스트레스는 왜 생기는 걸까? 논문 작성할 때 스트레스라는 단어, 정말 많이 쓰시죠. 대학원 논문을 준비하시다 보면 스트레스라는 개념을 다루게 되는 순간이 한 번쯤 찾아와요. 조직 스트레스, 직무 스트레스, 학업 스트레스처럼 연구 주제와 맞닿아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스트레스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명확하게 정의된 개념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실 거예요. 스트레스를 체계적으로 설명한 이론 중 하나인 자원보존이론(Conservation of Resources Theory, COR)을 살펴보겠습니다. Kent State University의 심리학자 Stevan E. Hobfoll이 1989년 American Psychologist에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체계적으로 제시한 이론이에요. 기존 스트레스 이론들, ..
UTAUT2(확장된 통합기술수용모델)란? 소비자 기술수용 연구모형 설계 가이드 지난 글에서 UTAUT, 통합기술수용이론의 배경과 최종모형을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UTAUT를 소비자 기술사용 맥락으로 확장한 UTAUT2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모바일 앱, OTT 서비스, AI 서비스처럼 개인이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쓰는 기술을 연구주제로 삼고 계신다면 이번 글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UTAUT2는 왜 등장했을까요UTAUT는 원래 조직에서 직원이 새로운 업무시스템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설명하려고 만든 이론입니다. 회사가 도입한 시스템은 업무상 써야 할 가능성이 크고, 구매비용은 직원이 부담하지 않으며, 교육과 지원도 조직이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소비자는 조건이 다릅니다. 앱이나 서비스를 직접 선택하고, 쓰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고, 비용도 스스로 부담합니다. 아무리 유용해도 가격이 부담스러우..
UTAUT(통합기술수용이론)_논문 연구모형에 바로 쓰는 개념 정리 논문통계분석과 연구모형 설계를 함께 고민하다 보면 정보기술 수용 관련 주제를 다루는 대학원생분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요. 그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론이 바로 UTAUT, 통합기술수용이론입니다. 오늘은 UTAUT가 무엇인지,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졌는지, 왜 지금까지도 논문에서 널리 쓰이는지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UTAUT는 어떤 이론인가UTAUT는 Unified Theory of Acceptance and Use of Technology의 줄임말로, 우리말로는 통합기술수용이론 또는 통합기술수용모형으로 부릅니다. Venkatesh와 동료들이 2003년 MIS Quarterly에 「User Acceptance of Information Technology: Toward a Unified View」로 발..
직장인 대학원생 논문 작성 카드뉴스: 평일과 주말 활용 가이드 퇴근 후 남은 시간과 체력으로 논문을 이어가야 하는 밤, 직장과 대학원을 함께 다니는 연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는 순간입니다.애쓰고 있는데도 자꾸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 그 마음을 알기에 평일과 주말을 어떻게 나누면 좋을지 조심스레 정리해보았습니다.퇴근 후 빈 모니터 앞에 놓이는 밤하루 업무를 마친 상태에서 논문 작업을 시작하는 것은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큽니다. 많은 직장인 대학원생이 논문 작성 시점을 정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일 밤 작성에 대한 부담 완화평일 밤에는 무리해서 논문을 진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말이라는 별도의 집중 시간이 확보되어 있다면 평일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이 효율적입니다. 평일은 준비, 주말은 실행참고문헌 검토와 목차 정리는 평일에 진..
2027년 2월 졸업 예정자 논문 준비, 8월 체크리스트 정리 2027년 2월 졸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원생이라면 8월은 논문 일정에서 중요한 시기입니다.2학기가 시작되면 수업과 논문 심사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여름방학 동안 얼마나 준비했는지가 졸업 여부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직장인 대학원생이라면 학기 중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8월에는 연구 방향과 논문계획을 최대한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이번 글에서는 2027년 2월 졸업 예정자를 위한 8월 논문 체크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1. 논문 주제와 연구문제 확정논문 주제가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면 8월 안에 연구문제를 확정해야 합니다.연구 목적과 연구대상,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명확히 설정하고 연구 질문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2. 지도교수와 연구 방향 점검여름방학은 지도교수와..
직장인 대학원생 논문 작성 시간관리: 평일과 주말 활용법 퇴근 시간은 저녁 8시.밥을 먹고 나면 어느새 9시가 훌쩍 넘어가고, 하루 종일 업무에 지친 몸으로 책상 앞에 앉아도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경험, 직장인 대학원생이라면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평일엔 도저히 시간이 안 나는데 논문은 대체 언제 써야 하지?" 퀵데이터에 상담을 요청하시는 직장인 대학원생분들도 공통적으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퇴근하면 너무 피곤해서 논문에 손을 못 댑니다.""주말에 몰아서 하려고 하는데, 막상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직장인 대학원생에게 중요한 건 평일에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아니라 주말을 얼마나 짜임새 있게 쓰느냐입니다. 아래 다섯 가지 방법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평일은 작성이 아닌 준비 시간으로 활용평일에 논문 본문을 완성하..
SNS 상향 사회비교가 디지털 저장강박을 유발하는가 — FoMO 매개효과와 마음챙김의 조절된 매개 모형 검증 SNS를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남의 피드와 나를 비교하게 된다. 그런데 이 비교 심리가 단순히 기분을 나쁘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파일을 과도하게 저장하고 삭제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어떨까?이 글에서 SNS 상향 사회비교, FoMO(고립공포감), 마음챙김, 디지털 저장강박(Digital Hoarding) 행동 간의 구조적 관계를 다룬 분석 결과를 살펴본다. 디지털 저장강박(Digital Hoarding)의 개념디지털 저장강박은 사진, 영상, 문서, 웹페이지 등 디지털 파일을 과도하게 축적하고 삭제하는 것에 심한 불편감을 느끼는 행동을 말한다. 물리적 저장강박(Hoarding Disorder)의 디지털 변형으로, 일반 성인 유병률이 3.7~6% 수준인 반면 청년층에서는 21.5%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