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문을 학술지에 투고하고 나면 가장 떨리는 순간이 바로 심사 결과를 받아보는 날입니다. 처음 논문을 쓰는 대학원생이나 오랜만에 학위 과정을 시작한 연구자라면 그 긴장감이 더할 수밖에 없죠. 학술지 동료 평가(peer review) 이후 받을 수 있는 심사 결과의 종류와 각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면 좋은지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심사 결과는 크게 다섯 가지
학술지에 논문을 제출하면 보통 2~3명의 심사위원이 원고를 검토합니다. 이후 받게 되는 결과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정 없이 바로 게재가 확정되는 경우(Accept without revision)
이런 결과는 극히 드뭅니다. 논문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2. 가벼운 수정 후 게재가 결정되는 경우(Minor Revision)
오탈자 수정이나 문장 다듬기, 참고문헌 보완 정도의 간단한 작업만 하면 됩니다. 이 결과를 받았다면 게재가 거의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으니 기뻐하셔도 좋습니다.
3. 상당한 수정이 필요한 경우(Major Revision)
연구 방법이나 분석 결과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여러 의문점을 제기했다는 의미입니다. 수정 후에는 다시 심사를 거쳐야 하므로 꼼꼼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4. 게재 불가 판정(Rejection)
연구 주제가 해당 학술지와 맞지 않거나 분석의 신뢰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때 받게 됩니다. 처음엔 속상하겠지만, 피드백을 반영해서 다른 학술지에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5. 저자가 직접 논문을 철회하는 경우(Withdrawal)
심사 후 수정 의견이 너무 많아 부담스러울 때도 철회하지만, 연구 방향을 수정하거나 다른 학술지로 옮기고 싶을 때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수정 요청을 받았을 때 준비해야 할 세 가지
심사위원들의 코멘트를 반영해서 논문을 다시 제출할 때는 다음의 문서를 함께 보냅니다.
커버레터(Cover Letter): 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로 심사에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어떤 부분을 어떻게 수정했는지 간략하게 요약합니다.
답변자료(Response Letter): 심사위원이 지적한 각 항목에 대해 저자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는 문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심사위원의 코멘트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답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정본(Revised Manuscript): 변경된 부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이라이트를 표시하거나 컬러 변경 등을 활용해서 제출합니다.
심사위원 리뷰에 답변할 때 꼭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답변서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겸손하면서도 논리적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심사위원이 "표본 수가 너무 적어서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면, 단순히 "아닙니다"라고 반박하기보다는 "심사위원님의 우려에 공감합니다. 본 연구의 표본 수(n=87)가 선행 연구들(Kim, 2022; Park, 2021)에서 사용된 규모와 유사하며, G*Power 분석 결과 통계적 검정력이 0.85로 적정 수준임을 확인했습니다"처럼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만약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면,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 심사위원이 "추가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했는데 다른 심사위원이 "현재 분석으로 충분하다"고 평가했다면, 후자의 의견을 인용하면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절대 피해야 할 것은 감정적인 대응입니다. 심사위원이 오해했거나 부당한 지적을 했다고 느껴지더라도, "심사위원님의 관점을 이해합니다. 다만 저희 연구의 의도는 조금 다른 맥락에서 출발했습니다"처럼 정중하게 설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심사위원도 사람이기 때문에, 기분이 상하면 이후 심사가 더 까다로워질 수 있거든요.
추가 분석 요청, 꼭 다 해야 할까요?
심사 과정에서 가장 난감한 상황 중 하나가 바로 추가 분석 요청입니다. “하위집단 분석을 추가해 주세요”, “다른 통계기법으로도 검증해 보세요”와 같은 코멘트를 받으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죠.
가능한 한 모든 요청을 반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전략입니다. 심사위원이 요청한 분석을 수행하면 논문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무엇보다 "저자가 성실하게 대응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요청을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이 이미 종료되어 추가 표본 확보가 불가능하거나, 요청받은 분석 기법이 현재 데이터 구조와 맞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이죠.
이럴 때는 무조건 반박하기보다 단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왜 해당 분석을 수행하기 어려운지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데이터는 횡단 연구로 수집되어 종단 분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처럼 객관적 제약을 명시하는 것이죠. 그다음 대안이 될 수 있는 분석 방법을 제시하거나 관련 선행 연구를 인용해서 논문을 보완합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연구에서 이 부분을 다루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 심사위원도 수긍하기 쉽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형태로든 대응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무런 설명 없이 심사위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넘어가면, 다음 심사에서 더 강한 비판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차선책이라도 제시했다는 사실 자체가 편집자와 심사위원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됩니다.

학술논문 거절당해도 괜찮습니다.
논문이 거절되면 누구나 실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술연구에서 한 번의 거절은 그리 큰 장애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심사위원들의 피드백은 논문을 더 발전할 귀중한 기회가 됩니다.
거절된 논문을 다른 학술지에 다시 투고할 때는, 이전 심사에서 받은 코멘트를 최대한 반영해서 수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논문의 질이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학위논문이나 학술지게재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심사 대응 과정이 특히 부담스럽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우시다면 퀵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반박자료 작성부터 수정본 검토, 추가 분석 지원까지 전문가의 도움으로 심사 통과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상담 문의 T: 1600-7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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