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Definition)는 특정한 용어로 표시되는 개념에 명확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연구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개념들의 의미와 범위에 대한 이해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연구라 할지라도 개념에 대한 이해가 크게 다르다면 그 가치는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곧 연구결과에 신뢰가 떨어진다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연구에 사용되는 개념들에 대해 독자들이 서로 다르게 이해하지 않도록 하나의 개념을 모두 동일한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게 명확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정의라고 하죠.
보통 특정 단어 혹은 개념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i) 서로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단어들을 사용해서 하나의 특정한 개념을 정의할 수 있습니다.(eg. 사전적 정의 같은)
ii) 특정 개념이 어떤 행위 혹은 행동 등을 나타내거나 의미하는지 설명함으로써 그 개념을 정의하는 것입니다.(eg. 미취학 아동 대상으로 글을 쓸 줄 알면 '지적이다' 와 같은)
일반적으로 연구에서 사용되는 정의는 구성적 정의와 조작적 정의 2가지로 구분됩니다.
구성적 정의 Constitutive Definition
구성적 정의는 연구에 사용되는 특정한 구성개념을 다른 구성개념을 이용해 설명하는 정의입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오늘부터 이레 후"가 언제냐고 물어보면 쉽게 대답하는 아이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7일 후'가 언제냐고 물어보면 쉽게 알아들을 겁니다. 이렇게 어렵게 정의된 구성개념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다른 구성개념들을 이용하여 설명하고 정의하는 것을 구성적 정의라고 합니다.
사회과학적 연구를 예로 든다면
보통의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O2O 비즈니스가 스타트업이나 IT업계에서는 많이 사용되는 구성개념입니다.
그런데 O2O 비즈니스에 대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Zhang(2014)은 O2O 서비스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영역을 포함하는 새로운 소비 비즈니스라고 정의하였고, Wu et al.(2015)은 O2O 서비스는 모바일 웹과 결합하여 기업과 소비자와의 연결을 용이하게 하는 과거의 전자상거래 모델의 고도화된 모델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O2O(Online-to-offline), (offline-to-online)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온·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 관점, 기술융합관점, 플랫폼 비즈니스관점 등 또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견해들도 있지요. 이처럼 연구자들에 따라 동일한 구성개념이라 할지라도 서로 다르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구성적 정의는 어떤 방식으로 정의를 하든 해당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정의하는 것을 말합니다.
조작적 정의 Operational Definition
조작적 정의는 특정한 구성개념이나 잠재변수의 값을 측정하기 위해 측정할 내용이나 측정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정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판매활동 능력이라는 구성개념에 대한 조작적 정의는 특정한 판매사원이 정해진 기간 동안 판매한 상품의 수량이나 금액 등의 변수로 정의하여 측정할 수 있을 것이고,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도라는 개념은 소비자들이 브랜드 제품을 재구매하고자 하는 의도 혹은 타인에게 제품을 추천할 의사 등의 변수로 정의하고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구에서 조작적 정의가 필요한 이유는 연구모형에서 사용된 구성개념들을 구체적인 수치로 측정 가능해야만 실증적으로 검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연구자는 많은 선행연구에서 활용되고 입증된 가장 일반적인 조작적 정의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반드시 조작적 정의들 간에는 측정 상의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과학적인 측정과 분석을 위해 연구자는 연구하고자 하는 문제를 정확히 이해한 후 연구모형을 개발해야 하고, 모형에서 사용되는 구성개념에 대해서 정확히 정의해야 하며 현상에서 관찰하여 효과적으로 측정 가능한 변수들을 이용하여 모형에 사용되는 구성개념들을 측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일 개념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거나 각각의 구성개념을 관찰하여 측정가능한 변수들을 이용해 실제 현상과 연결하는 것이 불분명하다면 실증적 검증이 어려워 이를 토대로 하는 과학적 분석 및 검증 자체가 불가해집니다.
즉 실증연구를 위해 현상에 대한 계량적 측정이 요구되고 측정을 통해서만이 연구모형에서 사용된 구성개념들 간의 관계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측정을 위해 모형에서 사용된 구성개념들에 대한 명확한 조작적 정의가 필요하고 명확한 정의를 위해서는 구성개념들에 대한 명확한 개념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개념화 Conceptualization
개념화는 특정한 개념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 이 개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지를 정확히 명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연구모형에서 사용된 추상적 개념들을 보다 구체적인 구성개념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구성개념의 조작적 정의 바로 전 단계에서 수행됩니다. 개념화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조작적 정의로 들어가게 되면 연구모형에서 사용된 개념을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변수들로 측정하여 분석하게 됨으로써 크게 신뢰할 수 없는 연구 결과를 얻게 될 수 있어요.
위 그림처럼 각가의 서로 다른 구성개념을 나타내는 잠재변수 C1과 C2 사이의 단선은 잠재변수들 간의 이론적 연관성이나 관계를 나타냅니다. 잠재변수들 간에 단선으로 표시된 것은 변수들 간의 관계가 기존 연구에서 입증됨으로써 그 관계가 이미 검증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잠재변수 C3와 C4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점선은 아직 구체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상태의 관계를 나타내죠.
일반적으로 점선으로 표시된 구성개념들 간의 관계는 연구를 통해 입증하고자 하는 가설이 됩니다. 대부분의 연구 목적은 이렇게 점선으로 표시된 구성개념들 간의 추정된 잠정적인 관계를 검증하는 것이 됩니다. 연구로써 구성개념들 간의 가상적 관계가 검증되면 점선으로 표시된 관계는 단선으로 표시된 관계가 되고 이는 곧 다른 새로운 연구에 기초가 되는 이론으로 활용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이론이 점진적으로 축적되어 발전되어 가는 것이죠.
조작적 정의는 모형에서 정의된 구성개념들을 수치 값으로 측정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형태인 변수로 표현하는 것으로 이는 실증분석에서 전제하고 있는 관찰가능성, 측정가능성과 직결되는 정의입니다. 즉 조작적 정의는 어느 정도 명확히 개념화된 구성개념을 측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측정변수로 정의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상 퀵데이터에서
학위 논문 연구 절차에 필요한 구성적정의와 조작적정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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